에스더 시리즈(4)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에스더 4:1-17
에스더서 4장에서, 하만의 음모로 인해 유대인들이 멸망 위기에 처하자, 모르드개는 대성통곡하고, 유대인들도 각 지방에서 금식하며 애통해합니다. 에스더는 걱정하여 모르드개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시종 하닥을 보냅니다. 모르드개는 하닥을 통해, 하만이 유대인들을 멸하려는 계획과 왕의 조서를 전하며,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가 백성을 위해 간청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에스더는 왕의 부름 없이 나아가면 죽을 수 있다는 궁중 법을 설명하며, 자신도 30일 동안 왕에게 부름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에스더에게 모르드개는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4:14) 라고 말하며 결단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2장의 에스더는 왕후가 된 후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완벽한 삶을 누리는 듯 보였습니다 (2:16-18). 그러나 3장에서 하만의 유대인 말살 정책으로 인해, 4장의 그녀는 모르드개의 요청을 받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2장의 에스더는 왕후가 되어 왕궁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되는 삶이 인생의 절정에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후가 된게 절정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얻은것을 누리며 평안한 삶을 사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할때, 주님은 그것이 시작이라고 하시며, 이때를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에스더의 2장은 나의 소원을 위해, 4장은 하나님의 소명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진 않지만, 하만과 같은 적이 만든 3장의 고난도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2장의 삶에서 안주하지 않고, 3장의 위기를 사용하셔서, 4장으로 나아가게 하시며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저항을 할 수 있는 믿음을 우리로 하여금 결단하게 하십니다. 진짜 인간 답게 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게 찾아온 뜻밖의 상황은 나의 부르심의 시작의 순간입니다”
나눔질문:
1."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라는 모르드개의 말처럼, 지금의 자리(직장, 가정, 공동체 등)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 자리라고 느낀 적이 있나요?
2.에스더는 처음에 두려움으로 망설이다가, 결국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고백으로 결단합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믿음의 결단이 필요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3.모르드개처럼, 누군가에게 믿음의 결단을 촉구했던 경험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내가 깨어나고 도전받았던 순간이 있다면 함께 나눠주세요.
적용 내용:
1.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공과 편안함을 누리기보다, 그 자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자원(시간, 재능, 직업, 관계 등)을 통해 하나님의 소명을 어떻게 이루어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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